연준이 불가피하게 금리를 제로로 인하하고 세계 각국 중앙은행도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연준의 긴급 조치에는 7,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산 매입, RP 개입 확대, 해외 은행과의 스왑 체결, 시중 은행에 대한 금융지원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1년 후 미국 경제는 얼마 전 의회를 통과한 1.9조 달러 부양책과 판데믹 종식이 기대되는 3종류 백신 덕분에 다른 선진국 경제 대비 양호해 보입니다. 현재 모건스탠리가 올해 8.1%의 경제 성장을 전망하는 등 성장률과 민간부문 고용률 추정치는 크게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장밋빛 경제 전망에도 불구하고 금주 연준 회의에서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투자자에게는 연준 위원들이 향후 경제와 금리를 어떻게 보는가가 중요합니다.
연준이 마지막으로 경제 전망치를 변경했던 지난 12월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GDP는 4.2% 성장하고 실업률은 5%까지 연말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이 전망치는 수요일 회의에서 새 전망치가 발표될 때 크게 변경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향 조정은 위험선호 심리에 긍정적이지만, 현 단계에서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물가 전망입니다.
시장은 물가가 공식 추정치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베팅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부양책과 빠른 백신 접종, 낮은 금리가 모두 물가 상승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간 5년 BEI 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인 2.6%까지 오르는 등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급상승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현재 1.6% 위에서 거래되고 있고 일부 시장 참여자는 연말 전에 2%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베팅하고 있어 저금리의 수혜를 받은 성장주는 추가 급락할 수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물가 급등이 단기적이고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 상승 우려를 잠재우려 했습니다. 수요일 회의에는 파월 의장과 동료 위원이 시장 전망에 대해 같은 의견인지 아니면 계속해서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2월에는 연준 위원 17명 중 5명만이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평균 전망치는 여전히 2023까지 금리 인상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추가로 4명 이상이 2년 내 금리 인상 전망으로 돌아선다면 예상보다 일찍 완화 기조에서 이탈한다는 뜻이 되므로 추가적인 증시 변동성 확대와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채 금리 급등이 연준 위원들의 관심을 끈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개입 조짐은 아직 없습니다. 수익률 곡선 조절 시행은 아직 검토되고 있지 않은 것 같지만, 연준이 자산 매입 대상을 장기물로 변경할지 여부는 수요일 회의에서 두고 봐야 합니다. 현재 분위기를 감안할 때 FOMC가 채권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고평가된 기술주를 비롯한 또 다른 성장주의 급락에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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