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는 향후 시장 방향을 좌우할 여러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과반 득표를 확보할 것인가?
현재 파운드화 환율을 보면 통화 트레이더들이 보수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이 확실해 보입니다. 목요일 투표함을 열어볼 때까지 며칠 안 남은 상황에서 갬블 베팅과 여론조사에서는 보수당의 확실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이는 존슨 총리가 크리스마스 전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켜 영국이 내년 1월 말까지 EU를 탈퇴하게 된다는 뜻이 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불확실성을 줄이게 되지만, 영국은 여전히 EU와 무역협상을 타결해야 하므로 모든 상황이 종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목요일 보수당이 과반 득표를 할 경우, 이미 이 결과는 시장에 반영된 만큼 파운드화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난 2년 전 영국 총선과 2016년 국민투표를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두 선거는 금융시장 예측과 완전히 빗나갔었고 이번에도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반 정당이 없는 의회가 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며 트레이더는 이러한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브렉시트의 추가 지연으로 이어져 영국 기업과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파운드화는 1.28 아래까지 급락할 수 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시한인 12월 15일까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 고위관료의 발언을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들리는 소식을 종합하면 무역협상은 순항 중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며칠 내에 협상 타결이 된다는 신호는 아직 없습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점 근방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 대부분은 추가 관세가 연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므로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을 감안할 때 다음 행보 예측은 쉽지 않습니다. 추가 관세를 몇 주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금요일 소매판매 지표가 견조하게 나온다면 증시가 더 오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월 15일 관세 시행을 발표한다면 큰 폭의 안전자산 랠리와 증시 하락에 대비해야 합니다.
미연준 및 ECB 정책결정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 보고서가 견조하게 나온 후 미연준 위원들은 지난 7월 이후 세 차례 금리인하를 가져온 중간 사이클 조정을 끝내야 하는 타당한 이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큰 기조 변화는 예상되지 않지만, 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9월 대비 변경되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연준이 금리 결정을 발표하는 당일 인플레이션 지표도 발표됩니다. CPI가 2% 이상으로 나온다면 미연준이 정책 완화가 아닌 긴축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된다면 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다음날 ECB도 정책 동결이 예상됩니다. 대신 중앙은행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성명을 발표하는 라가르드 총재의 기자회견이 주목을 끌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은 라가르드 총재가 전임 드라기 총재의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다른 전략이 있는지 알고 싶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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